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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세종과 대구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평균적으로 ‘오른다’ ‘내린다’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입지와 호재 등을 보고 단지 베이스로 접근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4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과 관련해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매매 거래량이 거의 없는 지금의 시장에서 급매 몇 곳이 팔렸다고 해서 전체 집값이 떨어졌다거나 대세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차 서울 집값은 0.01% 하락했다. 마지막 하락이던 2020년 5월4주차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자치구별로는 25개구 가운데 11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집값도 꺾였다.
김 소장은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낮은 가운데 급매물이 하나라도 나가면 전체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래건수가 많지 않은 시장에서 집값 동향은 무의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택시장이 주춤한 것은 작년에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088건으로 집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2월(1523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김 소장은 포지션별 투자전략에 대해 “다주택자들은 현재 거래세와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부담 때문에 주택 매매보다는 상가 등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무조건 사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