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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에 따른 재료비와 공공지출 비용 증가로 공공행정 생산이 전월 대비 8.1%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을 이끌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 생산 모두 주춤한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진으로 0.7% 감소했다. 광업과 전기·가스업 생산이 각각 4.6%, 3.7% 증가했지만 제조업 생산이 1% 감소하며 전체 광공업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자동차 생산 감소폭,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커
제조업 부진은 자동차 생산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3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지난해 12월(-8%)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생산 감소에 따라 출하량 역시 4%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이 광공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내”라며 “전 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부족사태가 2분기를 저점으로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와 함께 기계장비 생산도 감소했다. 기계장비 생산은 반도체조립장비·웨이퍼가공장비 등 반도체장비 생산이 일시적 조정을 거치며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 여파로 그동안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2.3%)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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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2.5%) 등에서의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소매(-1.3%), 금융·보험(-1%) 등에서의 생산 감소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도·소매 생산은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생활용품도매업과 종합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금융·보험 생산은 금융상품 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줄어들어 2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 늘었지만 5월 잦은 강수 등의 영향으로 여름옷 등 준내구재 판매가 8.8% 감소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과 외식수요가 증가하며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줄어들며 비내구재 판매도 0.4%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체들의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일시적 조정 여파로 전월 대비 3.5% 감소하며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줄었다.
정부, 수출 호조 속 내수 진작 통한 4%대 성장 목표
이 같은 생산·소비·투자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출과 내수를 통해 4%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2%로 제시했다.
수출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또 다른 경제축인 내수를 살리기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소비 쿠폰·바우처 △관광 활성화 방안 등 각종 소비진작책을 마련한 상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백신 구매·접종 확대가 공공부문 생산 증가와 소비 등 민간부문 회복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긍정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 회복 흐름이 보다 견고해질 수 있도록 경제정책 등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보복소비도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률 목표치가 다소 낙관적이라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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