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日 고약한 저놈들, 올림픽 보이콧해야"

정시내 기자I 2021.05.30 00:01:1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세균 전 총리는 29일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것에 대해 “개정이 안 되면 국민 동의를 받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충남지역 시·도의원 간담회에서 “일본이 좀 고약하고 치사하지 않냐. 우리를 자극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올림픽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이데일리DB
이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여러 번 신호를 보냈다. 대화하자고”라며 “그런데 가장 이웃국가에 대해서 정상회담도 전혀 안 됐다. 독도를 저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은 절대 용납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독도를) 빼앗아온 것 같으면 모르겠는데 역사적으로나 사실적으로나 터무니없는 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관련 판결을 문제 삼아 수출 규제를 한 것과 관련, “원래 적국에 전쟁물자는 금수해도 생활물자나 산업물자는 금수 안 한다. 나쁜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한편 일본이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고, 올림픽 참가는 알아서 판단하라는 입장을 냈다.

제32회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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