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여 1700명에게 평소 술을 마시는지 물은 결과 68%가 ‘마신다’, 32%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별 음주자 비율은 남성 78%, 여성 59%였고, 연령별로는 10대 5%, 20/30대 85%, 40대 78%, 50대 71%, 60세 이상 56%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음주자는 전체 응답자의 34%를 차지하며(남성 54%, 여성 15%), 특히 30대 남성에서 그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평소 술을 마신다는 음주자 1164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술 종류를 물은 결과, 음주자의 절반(54%)이 ‘소주’를 꼽았고 그 다음은 ‘맥주’(35%), ‘막걸리’(7%), ‘와인’(2%), ‘양주’(1%) 순으로 나타났다.
‘소주’는 여전히 최고 인기 주종이나 10년 전 대비 선호도가 하락했고(65%→54%) 맥주(29%→35%)와 막걸리(2%→7%)의 인기는 늘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시판 소주의 알콜도수가 점점 낮아지는 데다 젊은 층과 여성의 맥주 선호 경향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 후 한국인의 선호 주종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