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가 대세였던 시절엔 ‘주파수공용통신(TRS)’방식을 썼는데 이를 인터넷(IP) 기반의 LTE로 개선하면서 나타나는 정보기술(IT)세상이다. 이에따라 조만간 경찰이나 소방서에서는 무전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사건 현장의 위치와 영상을 전송하면서 그룹 동시 통화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KT파워텔은 모회사인 KT의 LTE망을 기반으로 별도 단말기를 통해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드림링크는 사설망(와이파이)과 통신3사 LTE를 이용해 고객별 통신사 가입요금제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형식으로 판매한다. 또한 별도 단말기가 아니라 앱 방식으로 제공된다.
KT파워텔 관계자는 “국내 1위의 TRS 사업자로서의 신뢰성과 2년여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9월 중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IP-PTT)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KT망 재판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파워텔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재판매 사업자로 등록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바(Bar) 타입의 전용 스마트폰을 준비해 뒀으며, 당장은 다자간 음성통화부터 시작하나 고객이 원한다면 사진과 영상 전송 기능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
한편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이 TRS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TRS는 정부의 항만전화 시설 현대화 방침에 따라 1988년 11월 7일 출범한 한국항만전화가 효시다. 한국항만전화는 1995년 TRS 전국사업 확대허가를 받은 뒤 대도시까지 확대하고 상호를 (주)한국TRS로 변경했으며, 1999년 6월 한국통신파워텔로 상호를 바꿨다. 뒤이어 아남텔레콤, 티온텔레콤 등이 뛰어들었지만, 2012년 KT가 티온텔레콤을 인수하면서 KT파워텔이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KT파워텔의 매출과 영업익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519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41억 원, 당기순이익 42억 원을 달성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558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