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의 남동쪽에 위치한 바이칼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바이칼이라는 명칭은 몽골어로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Baigal)’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와 브랴티야 자치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2500만 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수심 또한 최대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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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의 어마어마한 저수량으로 담수호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얼지 않는 담수량의 20% 및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엄청난 저수량의 비결은 약 330여 개의 강이 이곳으로 흘러드는 데 있다. 밖으로 나가는 수로는 앙가라강 하나뿐이라는 것도 인상적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호는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물도 맑아 물밑 가시거리가 최고 40.5m나 된다. 호수 안에는 총 22개의 섬이 있고 그중 가장 큰 것은 길이 72km인 알혼 섬이다.
바이칼호의 또 다른 특징은 ‘러시아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동·식물 자원에 있다.
바이칼호에 서식하는 식물은 1080여 종, 동물은 1550여 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이곳에만 존재하는 고유종이다.
가장 대표적인 고유종은 바이칼호의 유일한 포유류인 바이칼바다표범이고 이외 ‘담비, 수달, 시베리아 족제비, 고라니, 흰꼬리수리, 새매부엉이’ 등의 다양한 희귀동·식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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