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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뇌` 쿼드코어폰 임박..`최초 출시`의 임자는?

윤종성 기자I 2012.01.24 08:10:11

2월말 MWC 전시회서 쿼드코어 스마트폰 일제히 공개할 듯
출시 시기 놓고도 치열한 신경전.."상반기 중엔 나온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막판 경쟁에 돌입했다. 누가 먼저 첫번째 쿼드코어폰을 출시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사람으로 치면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핵심 연산부위인 코어(Core)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처리 속도를 대폭 개선시킨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HTC 등은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며, 4.6인치 디스플레이와 2GB램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2.1GHz 쿼드코어와 4.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HTC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에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 `엣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코어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가 기존 싱글(1개)코어·듀얼(2개)코어에서 쿼드(4개)코어로 늘어난 제품이다. 쿼드코어를 탑재하면 처리속도, 그래픽 등이 3배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과도한 전력소모가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은 MWC2012를 통해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인 뒤, 상반기 중으로 각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도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이들 회사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의 공개 및 출시 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할 지 여부는 1월말쯤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일 지 여부를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의 대세는 쿼드코어폰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각 업체별로 세계 최초의 쿼드코어폰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출시 일정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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