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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아직도 주식에만..이젠 채권에 관심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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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선 기자I 2011.09.20 08:00:00

채권투자, 주식투자보다 안전..은행예금보다 수익률 높아
HTS로도 거래..중도해지 가능하지만 만기보유해야 이득

[이데일리 이학선 이준기 송이라 기자]글로벌 금융쇼크로 국내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쳤던 지난 8월초. 직장인 최 모(35)씨는 평소 눈여겨봤던 태양광 관련주식을 사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으로 1000만원 가량 대출 받아 주식투자에 나섰다. 몇달전만 해도 주당 60만원대를 호가했던 주식이라 반값에 매수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한 것이다.
 
한달이 지난 지금 그는 주가시세표를 확인할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주가가 10%넘게 하락한데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자(연8%)까지 감안하면 손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이자수익은 물가상승률만큼도 나오지 않는 만큼 다소 과감한 투자에 관심을 두었던 그로선 이제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이런 최씨에게 적합한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최씨처럼 다소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는 주식 뿐 아니라 채권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식보다 안전하고 은행 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방법도 예전보다 훨씬 간편해졌다. 과거엔 은행이나 보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운용했지만 이제는 개인들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거래하기 위해선 먼저 증권사에 관련 계좌를 열어야 한다. 증권사 지점이나 이들 증권사와 제휴를 맺은 은행을 찾아 본인확인 절차를 밟으면 된다. 물론 기존에 증권사 계좌가 있으면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도 개설할 수 있다.
 
다만 HTS로 거래할 수 있는 채권은 유동성이 좋은 일부 종목에 국한돼 원하는 투자에 다소 한계는 있다. 만기 이전에 매각하려고 해도 매수자를 구하지 못해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로 만기보유 전략을 추천한다. 채권으로 대박을 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채권투자의 최대 이점인 ‘고정수익(이자·fixed income)’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회사가 무너지지 않는 한 원리금은 보장되는 게 채권의 특성인 만큼 안전한 회사의 채권을 골라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정기예금보다는 높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채권”이라며 “”채권을 통해 고수익을 거두겠다는 목적은 버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선 부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따져봐야한다. 이 때 중요한 게 신용등급이다. 신용평가사들은 AAA, AA+, AA- 등 알파벳 순으로 우량기업의 서열을 매기는데 대체로 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으면 투자적격등급으로 본다. BB+ 이하 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부른다.
 
기억해야할 것은 신용등급과 수익률은 반비례라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리스크 프리미엄(투자위험에 대한 보상)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높으면 수익률이 낮다. 건설회사 가운데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내는 회사채가 적지 않은 것은 그만큼 투자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위험은 적으면서도 이자가 높고, 개인이 손쉽게 살 수 있는 채권은 무엇일까. 은행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이나 산업금융채권(산금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중금채는 영업점장의 전결금리 적용시 최고 연 4.2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1년짜리 예금금리(연 3.10~4.00%)보다 높다.  중금채에는 은행 예금과는 달리 지급준비금과 예금보험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중금채는 기업은행 창구에서 살 수 있으며, 통장처럼 발급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는 온라인으로 가입(매수)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가입시 최고 연 4.11%의 이자를 받는다.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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