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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양(001520)(옛 동양메이저)과 동양매직이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 매입비용으로 120억원이 소요됐다. 반면 지난 1일 출범한 동양이 발행한 합병신주는 당초 발행주식의 11%에서 2.9%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동양은 오는 14일 보통주 1589만주가 추가 상장된다. 지난 1일 계열사 동양매직의 흡수합병을 완료함에 따라 동양매직 주주들에게 교부한 합병신주다.
지난 6월13일 합병계약 체결 당시 합병비율에 따라 발행 예정이던 2158만주에 비해 26.4%(570만주) 줄었다. 동양 총발행주식(보통주 기준) 대비 합병신주 비율은 당초 11.0%에서 8.1%로 감소했다.
동양 관계자는 "동양매직 주주들의 청구권 행사 주식에 대해 합병신주가 미발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양매직의 합병 반대주주들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는 의미다.
동양매직 전체발행주식의 26.4%인 222만주나 됐다. 우리투자증권, 에셋디자인투자자문 등 상당수 기관을 비롯해 개인주주 351명이 행사했다. 동양매직 최대주주 동양과 동양레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63.6%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타주주들의 70%가 넘는다. 그만큼 동양과의 합병을 못마땅해 하는 주주들이 많았던 셈이다.
행사금액은 111억원이다. 여기에 우선주를 포함해 총발행주식의 0.6%(116만주)가 행사된 동양의 경우 11억원이다. 양사 전체적으로는 122억원이 소요됐다. 동양매직은 지난달 29일 매수대금을 지급했고, 동양은 오는 16일 완료 예정이다.
동양과 동양매직의 합병을 놓고 채권자들의 동향도 대비된다. 동양은 이의제기가 없었다. 반면 동양매직은 채권자 2명이 이의신청을 함에 따라 지난달 말 10억원을 지급하는 한편 차입한도약정(30억원)에 대해서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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