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서울 집값은 1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셋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데다 여름방학 학군수요 가세로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4%)과 수도권(-0.01%)이 하락했고 신도시는 변함이 없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3%의 비교적 큰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4%) ▲수도권(0.02%) 모두 올랐다.
◇ 강남 재건축 매매 가격 하락 주도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장마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도 짙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더욱 줄었다. 지역별로 ▲강동(-0.12%) ▲송파(-0.08%) ▲양천(-0.08%) ▲강남(-0.07%) ▲노원(-0.02%) ▲은평(-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차 소형 아파트 가격이 75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고덕동 고덕주공2,6단지도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 역시 재건축 단지인 장미1,2차가 2500만원 정도 내려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하락했다. 산본은 0.06%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퇴계주공3단지 등 중소형 아파트가 1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분당은 이매동신3차 등이 500만~1000만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과천(-0.04%)이 8주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파주(-0.04%) ▲광명(-0.03%) ▲인천(-0.02%) ▲김포(-0.02%) ▲하남(-0.02%) 등이 하락했다. 파주 교하읍 자유로 아이파크 등 중대형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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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發 재건축 이주..강남 전셋값 `급등`
전세시장은 장마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하반기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강남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에서는 ▲강남(0.13%) ▲강동(0.08%) ▲강서(0.06%) ▲노원(0.06%) ▲광진(0.05%) ▲서초(0.05%) 등이 올랐다. 강남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중소형이 2000만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쌍용1,2차, 선경1,2차 중소형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15%) ▲분당(0.05%)이 올랐고, 평촌, 일산,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동 덕유주공8단지, 가야주공5단지 등 중소형이 200만~25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청구 대형이 750만원 정도 올랐고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중대형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성남(0.10%) ▲과천(0.08%) ▲광명(0.06%) ▲수원(0.05%) ▲용인(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 일부 혁신학교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철산동 주공12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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