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한진家 3세 주목받는 행보]②알짜 토파스의 매력

신성우 기자I 2011.05.12 08:20:05

99년 한진그룹-아마데우스 68대 32% 공동출자 설립
12년간 흑자·배당..작년 영업익 149억 이익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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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한진가(家) 3세들을 정점으로 한 출자고리 형성으로 토파스여행정보의 성장성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후계승계 기반조성을 위한 쓰임새가 주목받는 가운데 토파스는 설립 이래 12년간 흑자행진에 단 한 번도 배당을 거르지 않은 알짜 비상장 계열사다.

토파스는 당초 한진그룹 계열 한진정보통신의 `TOPAS 사업부`에서 출발했다. 1987년부터 항공기 좌석예약 및 여행정보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1999년 4월 분할을 통해 대한항공(003490)과 세계 최대 항공·여행관련 IT기업인 아마데우스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항공 예약 및 발권 시스템, 여행정보서비스, 여행사 업무지원 시스템 등 종합여행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항공예약시스템(CRS) 분야 1위 업체다.

재무구조 또한 돋보인다. 토파스는 신설사로는 흔치않게 첫 해에만 매출 195억원에 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각각 329억원, 107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을 최근까지도 이어져 단 한 차례의 적자도 없이 2009년에는 480억원에 137억원, 지난해에는 555억원, 1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각각 111억원, 11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458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52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은 357억원이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토파스 또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매출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2009년 대한항공과의 CRS 거래 223억원을 비롯해 계열 매출이 47%(225억원)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50%(290억원)를 넘었다.

또한 대한항공과는 CRS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지원계약을 맺고 있고, 한진정보통신과는 종합정보통신망 서비스 이용에 대한 계약, 여행사관련 시스템 유지보수, 기반시스템 이용계약 및 단말장비 유지보수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있다.

계속된 흑자로 인한 이익잉여금은 해마다 주주 배당금으로 돌아갔다. 설립 첫해 17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토파스는 2009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9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0년도에는 264억원을 지급했다. 12년간 현금배당액만 총 1060억원에 달한다. 공동출자 후 계속해서 68%대 32%의 지분율을 유지해온 양대주주들에게 돌아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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