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대 아파트현장 공무대리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전기가 단지내 가로등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며 "공용전기료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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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집열판은 모두 44개로 정문 이외에 101동과 103동 옥상에도 설치돼 연간 9636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 현장 관계자는 "태양광을 통해 얻어진 에너지는 32w짜리 형광등 274개를 점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집열판에 모아진 에너지를 직류(DC)전류로 전송반에 흘려보낸 뒤 전류변환장치를 통해 교류(AC)전류로 바꿔 지하주차장 전등과 가로등의 전원으로 사용한다.
주변 지형지물을 적극 활용해 지어진 정릉대림2차(527가구가)에는 빗물저수조(527톤)와 e에너지놀이터, 일반보일러 대비 가스소비량이 9.7~28.4% 절감되는 콘덴싱 보일러 등 절약형 시설물이 갖춰져 있다.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스타트.."에너지소비 제로에 도전"
대림산업은 친환경·저에너지 건축의 불모지와 다름 없었던 2003년부터 연구와 투자를 시작했다.
6년이 흐른 지난해 4월 냉난방에너지가 30% 절감되는 절약형 아파트(울산유곡 e편한세상)를 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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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3리터 하우스는 대림산업의 친환경 노하우가 총망라된 에너지자립형 하이테크 건축물을 일컫는다. 이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열·빛·공기질 환경 등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1m²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모든 냉난방을 해결토록 한다.(에코하우스 개념도 참조)
◇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선택 아닌 필수`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에너지소비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기술 개발은 향후 공동주택 건립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 2005년 용인연수원에 기존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 밖에 들지 않는 패시브 하우스 개념의 3리터 하우스(단독주택)를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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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3리터 공동주택을 대덕연구단지 내에 세웠다. 현재 3리터 하우스의 기술은 대구 수성과 원주 무실, 오산 세마 등의 단지내 관리동과 커뮤니티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에코 3리터 하우스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사내전문가와 박사급 인력 12명으로 구성된 그린사업단을 발족시켰다.
그린사업단은 건축 설계에서부터 시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벌이고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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