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기업도시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산 간척지 일부가 바이오·웰빙 지역특구로 지정된다.
정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서산 등 9개 지역을 새로 지역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현재 109개에서 118개로 늘어난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는 서산간척지 B지구 부남호 동편 570만㎡ 지역에 들어서며 서산시와 현대건설이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5995억원의 민자를 들여,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웰빙컴플렉스와 테마파크, 농업바이오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지난 2006년 처음 지역특구 사업을 신청했지만 최근에서야 해당 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바뀌는 등 사업 추진 여건이 형성돼 지역특구로 개발되게 됐다.
서산 특구와 함께 충청남도 홍성과 예산이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된다. 2012년까지 5년간 1028억원을 들여 평생학습도시로 꾸미고, 방과후 영어 및 중국어 학교도 운영하며 우수 원어민 교사 지원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척 지역은 소방·방재산업특구로, 순창과 영월은 건강장수과학특구와 박물관특구로 지정된다. 신안은 천일염산업특구, 청송은 사과특구, 순천은 친환경농업특구, 보은은 대추와 한우 특구로 지정된다.
위원회는 또 고성은 조선산업특구로, 산청과 영덕은 각각 지리산약초연구발전특구와 대게특구로 변경 지정할 예정이다. 충주는 수상레포츠특구로 거듭난다.
위원회는 "특구제도가 시행된 지 4년에 불과한데도 상당수 특구들이 지역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고, 농가소득과 입주 기업의 매출확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규제특례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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