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은 올 3분기까지 총 11조원이 넘는 신규수주 실적을 기록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누적 수주액은 11조7513억으로 작년 동기(9조9864억원)대비 17.7% 증가했다. 올 목표 수주액 12조4259억원의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 수주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해외 수주실적이 2배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수주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3분기 중에는 국내 수주실적이 눈에 띈다. SK에너지 인천 Complex Hcc Group 사업(2800억원),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2832억원), 중구 흥인동 도시환경정비사업(2400억원), 경기도 양지 물류센터(2800억원) 등이 주요 물량이다. 현재 수주잔고는 39조1697억원으로 작년 말(32조3923억원)과 비교했을 때 20.9% 증가했다.
GS건설(006360)은 총 9조408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작년 동기 6조7915억원에 비해 23% 가량 증가했다. 3분기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니파 가스설비(5180억원)가 가장 큰 실적이다. 이외에도 계림4구역 재개발사업(1110억원), 서울~문산 고속도로 SOC사업(3040억원)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047040)도 3분기까지 작년보다 19.1%가 증가한 7조7957억원의 수주실적을 보였다. 평택LNG 기지(1358억원), 창녕 산업단지(825억원), 순천 해룡 산업단지(1144억원) 등이 주요 실적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총 5조225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3조6707억원에 비해 43%나 늘어난 수치다. 수주잔고 역시 16조3024억원으로 작년 말 14조5172억원에 비해 12.2% 증가했다.
삼성건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까지 누계 수주액이 감소했다. 작년 6조1389억원에 달했던 수주액이 올해는 5조5587억원에 불과해 9.5%가량 줄었다. 이는 국내건설경기가 위축된데다 해외 건축부문 수주 실적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건설 수주는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 수주는 대부분 감소하고 있다. 올 3분기 수주실적 1위인 현대건설도 국내수주액이 작년 동기 대비 5000여억원 가까이 감소했으며 삼성건설도 1조1000억원 가량 줄었다.
▶ 관련기사 ◀
☞현대건설, 서울디자인올림픽 `문화놀이터` 호평
☞현대건설, 8287억원 프로젝트 수주
☞코스피, 금리인하에 상승으로 방향전환..건설·은행株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