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이인우 오늘과내일 대표, "일? Just do it!"

임종윤 기자I 2007.02.02 10:00:00
[오늘과내일 이인우 대표] "Just do it!" 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카피로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이 문구의 뜻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 가로막아도 혹은 간섭을 하여도 상관하지 말고 일단 시작을 하라." 필자는 이 문구를 비단 스포츠뿐만이 아닌 일(work)에도 접목 시켜 이야기 하고 싶다.

일. 이 짧은 음절에는 수동적이면서도 능동적인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누군가 시켜서 나에게 온일, 내가 찾아서 얻게 된 일. 일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 두 가지 모두 시작해야만 하며 좋든 나쁘든 결과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시작하지도 않은 채 끝내 버리려는 성향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빠른 인터넷, 컴퓨터 게임 등 ‘Speed’를 생명으로 여기는 매체들을 접하고 자라와서 그런지 일이 좀 길어질 것 같으면 짧은 방식을 찾거나 아니면 외면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학교 과제도 포털 사이트에서 빨리 해결해 달라고 조르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일이 주어진다면 우선은 시작을 해보라 말하고 싶다. 힘든 과정과 미래의 결과만을 생각하고 때이른 판단을 하기 보다는 일단 시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일이 시작이 되면 다음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What to do)', '어떻게 해야 할지(How to do)', '왜 해야 하는지(Why to do)' 이 세 가지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IT벤처산업이 수많은 가십과 루머 속에서 국내 산업의 주요한 위치로 꿋꿋이 자리를 지켜 온지 이제 언 10여 년 정도가 되었다. 지금의 벤처인들이 이 업계로 뛰어 들었을 때는 왜 시작을 하느냐며 혀 차는 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들이 지금의 한국을 IT강국으로 만든 주요 인물들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자는 없다. 그들이 인정받게 된 것은 바로 "Just do it!" 자신의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우리회사 직원들에게 필자는 항상 시작하라 말한다. 필요하지 않은 아이디어라도 자신이 시작 하여 개발을 하고 무엇인가를 이끌어 낸다면 그것은 성공과 다름없다. 시작은 또 다른 기회의 장(場)이다. 기회라는 것은 인생의 한번 될까 말까 하는 복권 당첨과 같은 운(運)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Just do it!" 현재 자신의 일에 대해 망설이고 시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시작하길 바란다. 결과가 어떠하든 간에 시작을 하고 난 뒤의 후회와 하지 않은 뒤의 후회는 그 결과가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인우 대표
<약력>
연세대 금속공학과/ 공학박사
풍산 근무
수원과학대학 교수
오늘과내일 대표
한국웹호스팅기업협회장
오늘과 내일
1998년 8월 설립
2001년 10월 인텔 프리미어 프로바이더 (IPP) 자격 획득
2004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 MSP자격 획득
2005년 12월 KR도메인 공인사업자 선정
2006년 1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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