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급락..다우,1만200 붕괴

이의철 기자I 2004.03.16 01:05:52

테러로 투자심리 위축..지표도 실망감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스페인 테러의 불안감이 뉴욕증시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매도세를 촉발시키고 있다.상승의 촉매가 없어 지수는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다우는 1만2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960선을 밑돌고 있다.다우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테러 배후에 알카에다가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알카에다는 스페인정부에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짓이라는 내용의 테이프를 보냈으며 테러 용의자를 조사한 결과 알카에다와의 연결고리를 찾은 것으로 보도됐다. 개장전 발표된 지표들은 엇갈렸으나 제조업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다.2월 산업생산이 0.7%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2월 공장가동률도 76.6으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뉴욕지역 제조업경기지수는 급락했다.뉴욕지역 제조업경기를 가리키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25.3으로 지난달의 42.1에서 급락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8에 비해서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코비치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저가매수세를 눌렀다"고 시장분위기를 설명했다. 달러화는 지표와 테러위협 등으로 혼조양상이다.유로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엔화에 대해선 강세다. 1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다우지수는 96포인트 하락한 1만143포인트를,나스닥은 26포인트 하락한 1958포인트를 각각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인비전을 인수키로 한 GE가 소폭 올랐으나 다시 하락반전했다.GE는 폭발물 탐지기술을 보유한 인비전을 주당 50달러,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이는 지는 금요일 종가에 20%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가격이다.인비전은 20% 급등했다.이와함께 GE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익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이 반독점판정을 내릴 것이란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로 약세다.인텔과 시스코 등 여타 기술주들도 하락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분기손실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급락,8.5%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델타항공은 오는 금요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카콜라는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0.1% 하락하고 있다.머크는 토마스 위젤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으나 역시 주가는 0.3%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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