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다우는 1만400선, 나스닥은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광우병 우려가 여전하지만, 월가는 아랑곳않는 모습이다. 내년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 안팎의 악재를 압도하고 있다.
2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22분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57.26포인트(0.55%) 오른 1만381.93, 나스닥은 19.88포인트(1.01%) 오른 1993.02다. S&P는 6.54포인트(0.60%) 오른 1102.4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 시키고PMI 등이 전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로/달러가 1.2514달러까지 올랐다.
산태 랠리를 무산시켰던 광우병 파동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미 농무부의 수석수의사인 로날드 드헤이븐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캐나다 알베르타로부터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광우병 쇼크로 급락했던 맥도날드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투자등급이 떨어진 식품가공업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0.66% 상승 중이다. JP모건은 "광우병 파문으로 맥도날드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는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광우병이 소비자들에게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가격 하락 압력은 내년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웬디스도 0.63% 오르고 있다.
반면 스미스필드는 CSFB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4.38% 급락 중이다. 스미스필드보다 먼저 투자등급이 떨어진 타이슨푸드는 1.19% 반등 중이다.
기술주들은 개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델은 마이클 델 CEO가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기업들의 IT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면서 0.98% 상승 출발했다.
인텔은 1.66% 상승 중이다. AMD는 센포트번스타인증권이 목표 주가를 14달러에서 16달러로 올리면서 2.31% 랠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는 0.74%, 이베이는 0.44%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고르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캐미컬은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0.36% 하락 중이다.
제약사인 엘리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우울증 치료제 임상실험을 허가받음에 따라 1.09% 상승 중이다.
트리니티바이오텍은 FDA로부터 에이즈바이러스(HIV) 테스트기 인가를 얻어냈다는 소식으로 36.8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