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실적 부담감..다우 나스닥,동반 약세

공동락 기자I 2002.09.18 00:41:30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부담과 지표악재가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대형 블루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우가 하락세로 밀렸고 그 뒤를 이어 나스닥도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개장을 전후로 이라크가 UN의 무기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는 발표가 전쟁 발발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키며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으나 맥도널드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우려와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가세하면서 지수가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다.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크게 하회했으며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또 공장가동률도 76.0%로 예상치인 76.1%에 조금 못미쳤다. 1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6%, 63.40포인트 하락한 8316.78포인트를,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3%, 5.57포인트 내린 885.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나스닥도 0.34%, 4.32포인트 하락한 1271.5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 레스토랑 체인점인 맥도널드는 7.10% 급락했다.맥도널드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주당순익이 38~3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42센트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정유주들도 약세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2.82% 하락했으며 미국의 2대 정유업체인 세브론텍사코도 2.24% 내렸다. 항공주들은 초반 연료비 부담이 경감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세로 밀렸다.델타에어라인이 2.01% 하락했으며 AMR도 1.73% 내렸다. 전쟁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방위산업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록히드마틴이 2.21% 하락했으며 레이테온과 제너럴다이나믹스도 각각 4.83%, 2.85% 내렸다.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 종목들도 약세로 밀렸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0.46% 하락했고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42% 내렸다.통신칩 메이커인 텍사스인트루먼트가 2.85% 하락했으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는 각각 1.97%, 0.26% 내렸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나란히 0.22%, 2.73%씩 하락했고 "빅블루" IBM은 0.68% 내렸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1.93% 하락했고 루슨트테크놀러지도 5.61% 급락중이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도 3.02% 하락중이다.오라클은 이날 장마감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UBS워버그가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으면서 약세다.워버그는 "기술관련 종목들의 데이터가 최근 대단히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았다"며 오라클의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04% 올랐다. 온라인 증권사 챨스스왑은 감원소식으로 2.35% 하락중이다.주요 외신들은 찰스스왑이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고객수가 크게 줄면서 경비절감 요인이 발생, 전체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세계 최대의 미디어업체 AOL타임워너는 0.79% 상승중이다.AOL은 아말가메이티드은행이 회계부정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강세다.또 전자제품 소매 판매점인 베스트바이는 개장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5.31% 급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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