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오늘 동해,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함으로써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운을 뗐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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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 밤 당장에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 안보의 비상사태”라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낼 수 있는 ‘Fight Tonight’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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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같은 날 오전 1시 20분~25분께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2시 57분~3시 7분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또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6시 30분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지만,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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