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월 신규 고용 규모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31만여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공포에 시달렸던 금융시장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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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신규 고용 31.5개 증가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1만5000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만8000개)와 비슷했다.
미국 일자리 규모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해 24만개 많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비농업 고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사무서비스업(6만8000개), 의료서비스업(4만8000개), 소매업(4만4000개) 등에서 특히 많이 늘었다. 다만 지난 7월 9만개 이상 늘었던 레저·접객업의 경우 3만1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2만2000개), 금융업(1만7000개), 도매업(1만5000개) 등은 다소 부진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다만 올해 들어 최고치로 뛰었다. 노동시장으로 다시 진입하려는 인력이 늘면서 실업률이 약간 오른 것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다”며 “이것은 골디락스 리포트”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스텝 공포 약간 낮아져
CNBC는 “고용보고서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고용 지표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재량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식었다”고 전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일자리가 예상한 정도에 머물면 가파른 긴축은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0.0%로 보고 있다. 하루 만에 15.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빠진 3.41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3.387%까지 내렸다.
다만 ‘적당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추후 물가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조만간 나올 소비자물가지수가 정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FOMC 회의는 오는 20~21일 열린다.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파월 쇼크’를 딛고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5% 각각 오르고 있다. BMO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고용 지표가 이번주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장을 조금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있다. 노동시장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은 조금씩 늘고 있는 와중에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비용 증가에 허덕이고 있는 탓이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여전히 노동시장은 빡빡하고 일자리 증가가 있다”면서도 “기업들은 채용을 동결하기 시작했고 일부 회사들은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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