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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067290) 관계자의 설명이다. JW신약이 ‘CAR-M’을 앞세워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지난해 9월부터 온코인사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CAR-M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신약은 JW크레아젠 지분 99.76%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5억 3740만달러(6204억원)에서 연평균 36.2% 성장해 오는 2026년 46억 8420만달러(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세포치료제로는 CAR-T, CAR-NK, CAR-M 등이 있다. 이중 CAR-T 치료제는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르타(길리어드), 테카르투스(길리어드), 브래얀지(BMS), 아베크마(BMS) 등 5개 제품이 7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 킴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세포치료제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이지만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열기가 뜨겁다.
◇ 세포치료제 종착역은 ‘CAR-M’
현재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은 자가 세포에서 타인 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응증은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량생산과 적응증 확대가 핵심이다. 이 측면에서 CAR-M이 주목받고 있다.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한다. T세포와 NK(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하는 CAR-T와 CAR-NK와 구분된다.
JW신약 관계자는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암 살상력이 극대화됐다”면서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돼 전체 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는 종양 부위로 이동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CAR-T는 환자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치료제를 생산했다. 이 치료제는 해당 환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쓸 수 없었다. 치료제 가격도 1억~5억원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면역거부 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근(CRS) 부작용이 빈번하다. 적응증 역시 혈액암에 국한됐다. 이를 보완한 CAR-NK는 대량생산과 면역거부 반응은 작았으나 고형암에 대한 살상력이 약하다. CAR-M은 ‘가격·고형암 효능·부작용’ 측면에서 CAR-T와 CAR-NK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
대식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선천 면역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물질에 대한 포식작용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국내 유일 CAR-M 개발사
JW신약 관계자는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라며 “기존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 평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해 CAR-M 치료제를 제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간암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게 외부 침투 바이러스, 종양 등에 공격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지상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간암 정보를 주입한 뒤 몸속에 다시 넣는 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암 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즉, 항원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식세포 배양 방법은 수지상세포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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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JW크레아젠이 유일한 CAR-M 연구개발사다. GC셀,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세포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지만 CAR-T, CAR-NK, iPSC 등으로 JW크레아젠과 연구분야가 다르다.
JW신약 관계자는 “CAR-T, CAR-NK와 달리 CAR-M 치료제는 개발사가 극소수”라면서 “CAR-M 치료제가 상업화된다면 세포치료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