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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강화 이후 오르는 집값과 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전셋값 상승 등이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건설사들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수도권에서는 약 2만 가구 이상 규모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지역별로 경기도 약 1만360가구, 서울 약 6600가구, 인천 약 5340가구 등이다. 넘치는 수도권 주택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부족한 올해가 재건축·재개발 분양의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분양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재건축 아파트 ‘안산 라프리모’ 전용 84㎡는 올해 7월 8억15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약 4억2000만 원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약 4억 원(94%)이 올랐다.
지난 2019년 12월 분양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소재 팔달6구역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59㎡ 분양권은 올해 8월 7억72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4억8600만 원 대비 약 60% 올랐다.
올가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분양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안산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377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구리시에서 수택1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564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 VIEW(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