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를 활용한 ‘스타트업 문화 구축’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안전문화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모자이크(MOSAIC)를 활용, 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온라인 대토론회를 열어 혁신 아이디어를 모은다. 이는 지난해 안전문화 수준 평가가 선진기업 대비 낮았다는 자체 평가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이번에 강화하고자 하는 안전문화는 크게 생활안전과 작업안전, 제도개선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 이후 ‘보행 중 스마트폰 잠시 접어두기’ 캠페인을 강화한 것도 생활안전 강화 조치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자이크를 통해 여러가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집, 적용해왔다. 지난 2014년 3월 오픈한 모자이크는 △아이디어 마켓 △온라인 대토론회 △질문하기 △사내 전문가 네트워크 △오프라인 모임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성되는데, 자유롭게 구성원들의 제안과 토론이 가능한 온라인 대토론회에서 여러가지 개선방안이 도출되곤 한다.
삼성전자의 최근 인사시스템 개편 역시 지난해 모자이크를 이용한 인사제도 대토론회에서 나온 2만5000여명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모자이크 활용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Creative-Lab)에는 모자이크를 통해 ‘TV를 방송 시청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는 방법’을 제안한 임직원들로 팀이 구성되는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