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택 마케팅부문장(부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등은 KTF에서 각각 수도권마케팅본부장, 무선네트워크본부장, 마케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여기에 KTF 전략기획부문장 출신인 한훈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과 인터넷사업실 등을 맡은 바 있는 이대산 비서실 그룹담당 총괄(전무), 홍보팀장이었던 오영호 홍보부실장(상무) 예정자까지 합치면 황창규 KT(030200)호의 ‘머리’와 ‘실행’은 KTF DNA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황 회장이 KTF 출신들을 우대하는 것은 당장은 주력인 롱텀에볼루션(LTE)의 경쟁력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 통화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군 KTF의 자신감을 되살려 이동통신시장에서 벌어지는 LG유플러스의 맹추격을 확실하게 따돌리겠다는 의미다.
KT는 지난해 유선전화에서만 4000억 원정도 매출이 줄었다. 이 때문에 당장 LTE에서 돈을 벌어야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거나 글로벌시장을 이끌 무기를 만들 시간을 벌 수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사실 유선상품은 마케팅이나 홍보할 게 별로 없다”면서 “이동통신이 주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통신 전문성과 무관한 KT 계열사에는 삼성출신을 영입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 사장에 최일성 전 삼성물산 상무를, BC카드 사장에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내정했다. 앞서 KT 재무실장에는 김인회 전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했다.
▶ 관련기사 ◀
☞경실련 "KT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당 100만원 소송 제기"
☞KT 올레마켓, 특별 이벤트
☞서울YMCA, KT 정보유출 관련 방통위·미래부 감사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