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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주민투표 무효' 유엔 안보리 결의안 부결

김혜미 기자I 2014.03.16 02:34:57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효력을 부인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결국 부결됐다.

15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이날 표결은 찬성 13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반대표는 러시아가, 기권표는 중국이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는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실시됐으며 앞서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를 시작하기 전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러시아대사는 “16일 주민투표가 불법이라는 가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혀 거부권 행사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크림반도 주민들은 민족자결권이 있으며 우리는 16일 투표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림 자치공화국은 16일 러시아 연방의 귀속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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