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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컨테이너선 2척 '최우수 선박'에 선정

정태선 기자I 2014.02.16 00:00:00

친환경·고효율 첨단 엔진 적용
2004년 이래 16척의 선박 선정

에이피엘테마섹호.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친환경, 고효율 엔진을 적용해 건조한 컨테이너선 2척이 해외 유명 해운전문지로부터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다.

16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조선공학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기관인 영국 왕립 조선공학협회(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22년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주요선박들(Significant Ships)’ 최근호에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에이피엘테마섹(APL TEMASEK)호와 시스마일(SEA SMILE)호 2척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엘테마섹호는 싱가포르 NOL사에서 수주한 1만39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68m, 폭 51m, 깊이 29.8m, 최고 22.6노트(시속 약 42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NOL사의 선단 중 가장 크고 친환경적인 선박 중 하나로 연료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인 고출력 전자제어식엔진을 탑재했다. 특별히 설계한 뱃머리와 넓은 폭의 선박 외형은 다양한 속도, 특히 저속에서의 운용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NOL사는 새로운 설계가 이전과 비교해 15~18노트의 속도에서 TEU당 20~30%가량 연료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스마일호는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5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255m에 폭 37.4m, 깊이 21.1m, 최고 21.5노트(시속 약 40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일일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엔진을 탑재해 운항 효율을 4~5%가량 향상시켰으며, 시간당 800㎥ 용량의 발라스트 수(Ballast Water,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환경적인 효율성을 더했다. 기관실 구역의 다수 장비들은 잔여 에너지 손실을 줄임으로써 운항 시에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최우수 선박은 지난 2004년 이후 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운반선 7척, 자동차운반선 1척, 벌크선 1척 등 모두 16척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해마다 최우수 선박을 배출해 경쟁력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을 수용해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마일호.현대삼호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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