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어느 기업보다도 사회공헌활동에 열성적으로 나서게 된 데는 이러한 사회공헌에 대한 남다른 경영철학이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사회 공헌활동을 총괄하는 그룹내 최상위 조직은 삼성사회봉사단(사장 서준희)이다. 삼성그룹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지난 1994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공헌사업만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설립됐다. 2013년 현재 6개의 전문봉사단을 비롯해 계열사 별로 조직된 109개의 자원봉사센터, 4090개의 봉사팀 등과 함께 그룹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6개 전문봉사단을 살펴보면 삼성법률봉사단(법률지원), 삼성의료봉사단(의료지원), 삼성3119구조단(재난재해 응급구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장애인 안내견 육성), 삼성생명탐지견센터(문화재 보호견육성), 삼성전자승마단 재활승마센터(재활치료승마) 등이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은 사회적 약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및 협력단체와 함께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화합하고, 임직원 모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인간애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은 꼭 지켜야 할 다섯가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첫째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의 정신과 어울리는 사업이여야 한다는 것, 둘째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 셋째 사회공헌사업이 사회적 혁신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 넷째 일석삼조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야 하며, 다섯째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치는 생산적 복지여야 한다는 것 등이다.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은 특히 교육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교육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뜻에서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계층은 사실 개인의 힘만으로는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삼성은 특히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지원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유아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상황에 맞춰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 지어주기 봉사활동은 지난 1989년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57개소를 완성했다.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은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희망네트워크는 삼성이 설립한 첫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2011년 개소했다. 희망네트워크는 서울과 경기, 광주지역의 60여개 아동센터와 연계해 인문학교실, 문화,예술재능교실, 집중돌봄, 야간보호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드림클래스다. 드림클래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별도로 과외수업을 받을 수 없는 중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주2회 영어 및 수학 과외지도를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드림클래스는 학습 거주자의 거주지역에 따라 맞춤형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형편이 좋은 대도시 거주 중학생 대상으로는 주중 방과후교실을 열고, 중소도시에서는 주말에 집중하는 주말교실을 연다. 이 마저도 어려운 읍,면,도서 지역 거주 중학생들에게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3주간의 합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합숙캠프에서는 영어, 수학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하지만 댄스와 합창, 뮤지컬, 아카펠라, 발레 공연 등을 비롯해 농구경기 관람, 진로설계 특강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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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드림클래스가 꿈을 갖게 하는 교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드림클래스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컨대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은 졸업 후 취업을 주선해 주고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이후 유학자금까지도 전폭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님의 실직, 파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장학금 사업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열린 장학금이란 성적 외에 학생의 포부와 계획, 열정 등을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만 3000명의 고등학생이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요리사, 사진작가 등 자신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짠 학생들에게는 자기개발지원금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학생이 중학생 대상 드림클래스에 강사로 참여하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입장에서는 강사가 되어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갖게 된다.
이밖에 삼성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사업으로는 소년소녀가정 지원, 밝은얼굴 찾아주기, 글로벌 투게더(다문화가족지원)등을 꼽을 수 있다,
소년소녀가정 지원은 소년소녀가정에 학비를 지원하고 방학캠프 등을 열어 청소년들의 향후 진로 등을 함께 고민하는 사업이다. 소년소녀 가정 아동을 에버랜드, 삼성사업장, 캐리비안 베이 등지로 초대하여 삼성 임직원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해준다.
밝은얼굴 찾아주기는 얼굴 기형 환자들의 진료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에만 모두 1975건의 외래 진료와 199건의 기형 환자 수술 지원을 해줬다.
글로벌 투게더는 삼성이 설립한 또 하나의 사회적 기업으로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2010년 충북 음성에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 글로벌 투게더 음성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 김제, 경북 경산에도 각각 글로벌투게더 법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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