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인 윌버 로스 WL로스앤코 회장은 사모펀드(PEF)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델의 매각 가능성은 50%라고 전망했다.
로스 회장은 1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현재 델이 2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차입매수(LBO) 방식의 인수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성사될 확률이 50%, 그렇지 않을 확률이 50%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BO 방식으로 인수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과 지분 인수자가 M&A 이후 회사를 신속하게 턴어라운드시키려고 하는지가 실질적인 장애가 될 것”이라며 “델은 이익이 자유낙하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델은 휴렛-패커드(HP)와 중국의 레노보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시장점유율을 크게 잃고 있다. 현재 시장 리더인 HP의 점유율은 16%이고, 그 뒤를 레노보가 15.7%로 바짝 좇고 있지만, 델은 10.6%로 멀찍이 뒤처져있다.
토니 사코나기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델이 앞으로 회사를 PC부문과 기업영업부문으로 나눌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델의 매출 가운데 70%, 이익 중 60%가 이렇게 부진한 PC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주식을 2억4400만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146억달러를 보유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미국 최대 부자 400인 가운데 2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