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오랜만에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이 게임들로 인해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실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무협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블소)’과 길드워의 후속작 길드워2를 선보인다. 블소는 상반기에, 길드워2는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엔씨소프트는 자체적으로 블소의 연간 매출을 아이온 수준인 연간 2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해외시장에 출시되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의 매출이 이번 하반기부터 발생한다고 봤을 때 올해 블소 매출은 1100억원, 길드워2는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신규게임 출시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3%, 매출은 2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메이드는 상반기에 5종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를 선보이며 여름에는 자체 개발한 판타지 무협 MMORPG인 천룡기를 내놓는다. 또한 퍼블리싱을 맡은 온라인게임 ‘아스테르’, ‘쯔바이온라인’과 웹게임 ‘실크로드W’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 나오는 게임 중 모바일게임과 천룡기가 위메이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은 개발기간이 2년이나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모바일게임과 천룡기가 올해 신규 매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도 신작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엠게임은 국내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한 ‘열혈강호2’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상반기에 슈팅게임인 ‘스쿼드플로우’를 상용화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스쿼드플로우를 공개했을 때 화제가 된 바 있다”며 “기존에 전투만 강조하던 슈팅게임과 달리 소녀를 구하는 로봇의 이야기로 시나리오가 구성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신규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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