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02일 17시 4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아산 2대주주 현대건설(000720)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또다시 실권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지난 1일 진행한 100억원(2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2대주주인 현대건설은 배정된 주식 23만6359주(11.32%)를 전량 실권했다. 실권 규모는 주당 5000원씩 총 11억8000만원 수준이다.
현대건설 등이 실권한 주식 45만8972주(증자규모의 22.95%) 가운데 현대상선(011200)이 38만2418주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은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유상증자에서 자신들에게 배정된 물량을 포함해 총 82억3400만원을 부담했다.
현대아산의 주주인 현정은 회장과 정지이 전무도 실권주 2만주씩 더 가져가며 각각 5억412만원, 4억7244만원을 납입했다.
실권주 인수로 현대상선의 지분율은 종전 60.58%에서 증자 후 63.03%로 2.45%포인트 높아졌다. 현정은 회장(3.7%)과 정지이 전무(0.55%) 등도 지분율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건설의 지분율은 11.32%에서 10.05%로 1.2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대차(005380)와 현대그룹간 현대건설 인수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에도 현대아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실권주는 현대상선, 현대증권(003450),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에서 전액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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