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시장 교체 후 빠른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집값은 11주 연속 떨어졌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와 수도권 각각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올랐다.
◇ 서울 매매시장 한산..재건축 아파트 12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동(-0.11%) ▲(금천-0.05%) ▲강남(-0.04%) ▲영등포(-0.04%) ▲송파(-0.02%) ▲양천(-0.02%) ▲용산(-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시장 교체 후 사업 조정과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조정을 받았다. 강동은 고덕주공, 둔촌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 개포시영도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분당만 0.03%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소형 위주의 싼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될 뿐 중대형 매수세는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정자동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안양(-0.03%) ▲고양(-0.02%) ▲과천(-0.02%) 등이 하락했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가 150만~400만원 가량 내렸고, 고양도 고양동 우방유쉘, 푸른마을3단지 등이 하락했다.
◇ 중소형 아파트 전세수요 주춤
서울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아파트가 조정을 받으면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울은 ▲중구(-0.18%) ▲금천(-0.1%) ▲노원(-0.07%) ▲도봉(-0.07%) ▲강북(-0.06%) ▲강동(-0.05%) ▲송파(-0.04%) ▲강남(-0.01%) 등이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중구, 금천 지역이 전셋값이 떨어졌고, 강남도 청실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진정 기미를 보였다.
신도시도 미미하게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줄었다. ▲분당(0.02%) ▲일산(0.01%)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경기 외곽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04%) ▲평택(0.03%) ▲오산(0.02%) ▲의정부(0.02%) ▲과천(0.02%)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주변지역에서 시세보다 싼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광명(-0.08%) ▲의왕(-0.04%) ▲고양(-0.02%) ▲군포(-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