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이주를 앞둔 강남 청실 재건축아파트 여파가 작용하면서 강남권의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 ▲수도권(-0.01%)이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도 한주간 -0.10% 변동률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0.17%) ▲강동(-0.04%) ▲송파(-0.28%)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모두 소폭 올랐다.
◇ 금리인상 이후 관망세.. 재건축 가격하락 주도
서울 매매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면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05%) ▲강남(-0.04%) ▲강동(-0.03%) ▲노원(-0.02%) ▲양천(-0.02%) ▲동작(-0.02%) ▲강서(-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조합총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일부 저가 매물만 거래되면서 전면적이 한주간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가락시영2차는 거래부진으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개포주공1~4단지, 청실1,2차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5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이 소폭 내렸고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코오롱, 금곡동 청솔성원 등의 중대형면적이 한주간 2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일산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일산동 후곡태영13단지, 주엽동 문촌동부 중소형 면적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과천이 보금자리주택 건설 영향과 재건축단지 거래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과천(-0.15%) ▲남양주(-0.04%) ▲김포(-0.02%) 등이 하락했다.
◇ 강남 청실 재건축이주 영향.. 국지적 전셋값 오름세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 청실1,2차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과 서초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재계약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서 국지적인 가격 오름세가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30%) ▲강남(0.11%) ▲금천(0.05%) ▲광진(0.03%) ▲강서(0.02%) ▲송파(0.01%) 등이 올랐다.
서초는 입주 2년차 래미안반포퍼스티지의 재계약 사례가 늘면서 중대형면적의 전셋값이 한주간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의 반포자이 중대형면적 역시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은 청실 재건축 이주수요 여파로 대치동 국제, 삼성래미안, 선경1,2,3차, 우성1차 등 중대형 면적이 1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4%) ▲분당(0.02%) ▲일산(0.02%)이 올랐고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경기 남부권 및 서울 인접지역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수원(0.04%) ▲용인(0.02%) ▲하남(0.02%) ▲남양주(0.01%)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