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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3주째 하락

이진철 기자I 2011.03.19 09:00:05

매매.. 서울 0.03%↓·신도시 0.0%·수도권 0.01%↑
전세.. 서울 0.04%↑·신도시 0.11%↑·수도권 0.1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커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도 이달말 종료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주택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물가상승, 국제정세 혼란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양천구 목동 등 일반아파트의 가격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연초 단기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물건이 조금씩 나오며 가격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0.03%의 변동률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신도시 0.0% ▲수도권 0.01%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24%의 변동률로 올들어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4% ▲신도시 0.11% ▲수도권 0.14%의 변동률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 매수세 위축.. 강남 재건축단지 가격하락세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0.2%) ▲양천(-0.06%) ▲강남(-0.05%) ▲강동(-0.01%) ▲강서(-0.01%) ▲마포(-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는 한주간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강남도 개포동 주공1,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개포지구단위계획 지연여파로 2000만~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양천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무산에 따른 영향은 크게 없었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영향을 받은 매물이 나오면서 목동신시가지 5,6단지가 한주간 500만~2000만원 가량 가격조정을 받았다.

신도시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위축되면서 거래관망 분위기가 짙어졌다. 지역별로는 ▲산본(0.03%) ▲일산(0.02%)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개나리주공13단지, 가야주공5단지 69-79㎡ 소형이 한주간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수원(0.05%) ▲고양(0.04%) ▲하남(0.04%) ▲오산(0.04%) ▲평택(0.04%)가 오름세를 보였다. 매탄동 동수원그린빌1단지 105㎡는 삼성전자 기업체 수요로 전세물건을 찾다가 물건이 없자 매매로 전환 거래가 이뤄지면서 한주간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김포(-0.03%) ▲파주(-0.01%)는 하락했다. 김포는 고촌읍 동부센트레빌 110~115㎡가 거래부진 영향으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파주는 교하읍 현대1차, 월드메르디앙2차 중대형면적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 서울 전셋값 상승세 한풀 꺾여

서울 전세시장은 ▲강서(0.13%) ▲강북(0.12%) ▲구로(0.12%) ▲노원(0.1%) ▲도봉(0.1%) ▲서대문(0.09%) ▲광진(0.08%) ▲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9호선으로 강남, 여의도권 진출입이 편리한 등촌동, 염창동 주변의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고, 구로는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수요가 탄탄한 구로동 등의 중소형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과 도봉은 66㎡이하 소형이 다른 면적에 비해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양천(-0.02%)은 유일하게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학군 수요가 마무리된 이후 전세물건이 조금씩 나오고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99~115㎡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8%) ▲일산(0.13%) ▲중동(0.12%) ▲분당(0.09%) ▲산본(0.05%)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화성(0.37%) ▲수원(0.31%) ▲고양(0.28%) ▲광명(0.22%) ▲구리(0.21%) ▲의정부(0.2%) 등이 상승했다. 화성은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1단지 147~167㎡가 250만~750만원 정도 올랐고, 수원은 삼성전자 기업체 수요로 매탄동 매탄주공, 동수원그린빌이 한주새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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