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2010년 4분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지런한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4분기 어닝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유동성의 힘과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이미 대다수의 우량주 주가수준에 반영됐다면 4분기 기업이익 개선 여부가 추가 상승을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4분기 실적은 시장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떤 종목의 이익모멘텀이 살아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꼽은 4분기 어닝시즌이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금융주다.
정헌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섹터의 실적은 상승 반전 가시성이 보이고 있어 금융섹터 실적 턴어라운드 측면과 어닝스 가시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상승 반전하는 은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종 역시 기대할 만한데, 증권업종의 경우 순이익의 4분기 실적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고,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IT가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4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IT를 꼽고 있는데, 오히려 4분기 바닥을 친 이후에 주목해야 된다는 의견이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의 경우 4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지만, 4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것이 주가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4분기 실적 우려에 상승추세가 가로막히는 모습도 엿보였는데, 4분기 실적발표가 완료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금융주의 경우 실적이 개선되면서, IT주는 실적이 바닥을 치면서 투자매력도를 높인다면, 꾸준히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업종도 빼놓을 수 없다. 화학과 에너지 업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화학기업들의 경우 화학섬유 업황 개선은 물론 신사업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4분기 실적둔화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실제치와 오차가 크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비경상비용이 많아 예상치와 실제치간에 오차가 항상 존재해와 오차가 클수록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0년 4분기 순이익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예상치와 오차율에 관심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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