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시스템은 지난 2001년 삼성SDS에서 분사돼 설립된 스마트 교통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고속도로의 유·무인 요금징수 시스템(TCS·ETCS)과 하이패스단말기,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교통관리시스템(ITS) 및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그동안은 국책사업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방식을 지금의 전산처리 방식으로 구축, 국내 도로교통 인프라를 고도화하는데 일조했다. 또 최근에는 하이패스시스템 구축과 지능형주차관제시스템을 통한 성장성을 엿보고 있다.
SD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높은 안정성이다. 특히 삼성SDS에 요금징수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탄탄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의 제조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삼성SDS와 협력하고 있다.
교통시스템 사업은 제품의 생산, 설치, 운영관리, 장비테스트 등 구입부터 운영, 폐기까지 고객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 인력 및 노하우가 요구된다.
박봉용 대표는 "SD시스템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기술로 요금징수설비의 국산화를 이뤘으며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제품 및 현장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70여개의 주요 특허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삼성SDS와 공동참여나 제품납품형태로 각종 중대형·해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시스템은 지난해 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거뒀다.
박 대표는 "과감한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함은 물론 신규사업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향후 매출성장과 수익성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부채가 없다는 점, 상장 후 매물로 나올 벤처캐피탈(VC) 보유주식이 없다는 점 또한 SD시스템만의 장점이다. 최대주주는 박 대표로,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44.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SD시스템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한뒤 7~8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95만주로, 공모가(액면가 500원)는 1만3000원에서 1만48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간사는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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