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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W발행 두배나 늘었다

김경민 기자I 2009.11.16 06:00:0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올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하반기 자금시장이 크게 얼어붙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올 초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나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공시를 조사한 결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은 3조2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1.5% 늘어난 것이다.

발행공시 건수는 유가증권시장 55건, 코스닥시장 202건 등 총 257건으로 작년보다 11.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BW 발행금액은 2조19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4% 급증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397억원으로 1.6% 소폭 줄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기아차(000270)로 4000억원을 공모발행했으며 이밖에 대한전선(001440)(3500억원) STX조선해양(067250)(1800억원) 등이 높았다.

▲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 상위 10위(자료=거래소)


전환사채 발행공시건수는 총 278건으로 52.7% 증가했으나 발행금액은 1조7209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전환사채 발행금액은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384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동부하이텍(000990)(550억원) LG이노텍(011070)·대한해운(5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 전환사채 발행금액 상위 10위

한편 유가증권시장은 공모발행 규모가 높은 반면 코스닥은 사모발행 규모가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발행은 2조1039억원으로 사모 955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서의 공모규모는 6557억원으로 사모 1조2398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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