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미국 신생아 수 `사상 최고`

김혜미 기자I 2009.03.20 07:06:02

2007년 신생아 수 431만7000명..1957년보다 많아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지난 2007년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1957년 베이비붐 세대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예비조사 결과, 2007년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431만7000명으로, 전후 베이비붐 세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들의 수는 평균 2.1명으로, 1950년대 세대가 평균 3~4명의 아이를 낳은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15~44세 미혼모 1000명당 출산율(출처 : NYT)
조사 결과 출산율은 30대와 4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미혼모들의 출산율이 40%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미혼모들의 출산율은 인종과 종교에 따라 달라지는데, 백인 신생아 가운데 미혼모가 출산한 경우는 전체의 28%, 히스패닉은 51%를 차지해 과거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0대들의 출산율도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YT는 10대들의 출산은 의학적인 위험이 높은 것은 물론, 엄마와 아기의 빈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학교를 비롯한 기관들의 성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0대들의 출산증가율이 지난 2006년에는 2%, 2007년에는 1%로 나타나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7년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전년대비 2% 늘어난 32%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제왕절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추가 비용부담을 가져오고 있음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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