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인터넷상의 풍부한 콘텐츠를 TV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6일 세계적인 포털 업체인 야후(Yahoo)와 제휴를 통해 CES 2009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TV 위젯(Widget) 서비스 'Internet@TV-content service'가 적용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Inernet@TV는 오는 8일 개막되는 CES 2009 삼성전자 부스에서 누구나 이용해 볼 수 있다.
Internet@TV는 PC 및 모바일에서 다양한 위젯 서비스를 제공해 온 야후의 혁신적인 위젯 엔진과 그동안 평판TV에서 쌓아 온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만나 가능하게 됐다.
위젯 서비스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화면에서 시계, 뉴스, 검색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PC, 휴대폰 등에 주로 적용돼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적용 범위가 TV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7년에 TV와 인터넷을 연결, 날씨·주식·뉴스 등의 정보를 TV에서 즐길 수 있는 인포링크(Infolink)를 국내에 선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및 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등 TV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 왔다.
Internet@TV를 통해 사용자들은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사진공유(Flickr)·날씨·주식·뉴스 서비스 외에 유투브(YouTube)를 통해 UCC 등 동영상을 감상하고 USA Today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즐길 수 있다. 이베이(eBay)와의 제휴를 통해 간단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영화나 TV 드라마와 같은 프리미엄 VOD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야후는 WDK(Widget Development Kit)를 공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기반의 TV 위젯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다양한 TV용 위젯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새로운 위젯을 TV에서 바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개인 계정 설정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TV 위젯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고, TV 시청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위젯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UI(사용자환경)를 디자인했다. 위젯 서비스는 TV의 이더넷(Ethernet) 포트를 통한 유선 LAN 또는 USB 동글(Dongle)을 통한 무선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LED TV 7000, 8000시리즈와 LCD 750/650, PDP 850/650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에 'Internet@TV'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지역 등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야후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방송만을 보던 TV 시청 경험을 뛰어넘어 인터넷 연결을 통한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이라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 TV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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