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종윤기자]디지털셋톱박스 전문업체인 가온미디어는 신제품 출시효과와 업황개선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 1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는 6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기존 거래선인 유럽과 중동은 물론 최근들어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지에서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1500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017억원에 비해 36%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와관련 올 순이익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추정이다.
임 대표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추세가 가시화되면서 회사의 주력제품인 PVR(Personal Video Recoder)과 IPTV용 셋톱박스 등의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며 "이런 추세를 감안해 내년 매출은 올해 목표치의 두배 수준인 2500~3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올 하반기에만 20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전체 제품군을 6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만 1년 매출의 5~7%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가온미디어의 장점은 기술력과 조직력에 있다"며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상품화하는 데는 어느 업체보다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주가와 관련, "상장 이후 기관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생긴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달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세계 58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데 상당 비중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내년 독일 월드컵과 2008년 중국 올림픽 등으로 전세계 방송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이라며 "5년 뒤인 오는 2010년에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해 전세계 셋톱박스 업체 가운데 톱 5기업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라고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CEO & COMPANY' 가온미디어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4회에 걸쳐 재방송된다.
[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1232" target=_blank>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