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호전..다우·나스닥 상승폭 확대

정명수 기자I 2005.07.06 00:09:02

5월 공장주문 2.9%↑..유가상승은 부담
달러 강세..국채 수익률 상승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5월 공장주문이 14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6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다. 5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7분 다우는 직전 거래일보다 51.25포인트(0.50%) 오른 1만354.69, 나스닥은 13.23포인트(0.64%) 오른 2070.60, S&P는 6.95포인트(0.58%) 오른 1201.39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70센트 오른 59.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걸프만으로 폭풍이 접근하면서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도 본격 시작돼 휘발유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엑손모빌은 1.22% 상승 중이나, 델타에어라인은 4.03% 급락 중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13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약세다. 다우와 나스닥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5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2.9%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공장주문이 2.6~3.0%(마켓워치, 블룸버그 기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항공기,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0.1% 감소했다. 내구재 주문은 5.5%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21.2% 급증했다. 자동차 주문은 4.8% 늘어났다. 반면 비내구재 주문은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비방산 자본재 주문은 2.5% 감소했다. 수요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0.54% 하락 중이다. 퍼스트콜은 2분기 기업순익이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스트알바니는 애플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3.26% 상승 중이다. 퍼스트알바니는 타이거 오퍼레이션 시스템과 아이팟 매출이 맥미니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9센트에서 34센트로, 매출액은 33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올렸다. 월마트는 6월 동일점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2~4%를 웃도는 것이다. 오펜하이머앤코는 월마트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월마트는 2.86% 상승 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경고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0.96% 하락 중이다. 다임러의 대변인 토마스 프로힐리히는 "실적 발표 일정에 변화는 없으며, 루머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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