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을 차기 교황 선출 절차가 18일부터 시작된다. 교황 투표권을 가진 전세계 80세 이하의 추기경단 115명은 18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한국시간 밤 11시30분)부터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개최한다.
추기경들은 18일 오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특별미사에 참석한뒤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교황 선출에 논의에 들어간다. 추기경단은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들을 교황 후보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이어지며 30차례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과반수 득표자를 교황으로 선출하게 된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워 올리고, 종을 쳐 차기 교황 선출을 전세계에 알린다. 교황청 주변에서는 차기 교황이 20~21일쯤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