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째↑..반도체 강세

안근모 기자I 2005.04.07 00:06:02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6일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가 사흘째 떨어지면서 주식매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주 석유재고 지표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발표되자 오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 위로 올라섰고, 다우지수도 1만5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업종이 기술주 강세를 선도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1시3분 현재 다우지수는 0.43% 상승한 1만503.39,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2012.00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39센트 하락한 배럴당 5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재고 지표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왔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40만배럴 증가한 3억1710만배럴로 예년 평균범위의 상단 수준으로 올라섰다. 당초 애널리스트들(블룸버그 집계)은 2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200만배럴 감소)과 대체로 부합했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잔고는 여전히 예년 평균치 위라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정재유는 70만배럴 증가한데 그쳐 예년 평균치에 못미쳤다. 메릴린치가 일부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해 반도체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 상승하며 기술주 진영을 선도중이다. 이날 메릴린치는 알테라(ALTR), 브로드컴(BRCM), ATI테크놀러지스(ATYT), 맥심 인테그레이티드(MXIM)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엔비디아(NVDA), PMC-시에라(PMCS), 인터실(ISIL)에 대한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다만, 2분기 반도체 업종의 매출은 전분기비 6%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고, 실적시즌도 하향추세로 예상된다"면서 "이런때야 말로 선호종목에 대한 등급을 올리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 변덕장이 MCI는 결국 퀘스트(Q)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버라이즌(VZ)과의 기존 합의안이 그대로 살아남게 됐다. 막판 전화협상에서 MCI측은 퀘스트에 대해 주당 27.5달러인 제안가를 3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퀘스트의 CEO 리차드 노트바어트는 이를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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