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낙폭을 줄여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 반전, 53달러선에 머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존슨앤존슨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과 야후 등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다.
12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39분 다우는 전날보다 44.39포인트(0.44%) 떨어진 1만37.58, 나스닥은 14.16포인트(0.73%) 떨어진 1914.60, S&P는 6.53포인트 떨어진(0.58%) 1117.86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개장 초반 유가가 배럴당 54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나이지리아 파업, 파이프라인 화재 등 악재가 잇따라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세계 원유수요가 당초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내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하락 반전했다.
UBS와 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지난주 소매점매출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7% 증가했다. ICSC는 10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유가 움직임을 주시하는 한편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텔의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4억4960만달러, 27센트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78억3300만달러, 25센트보다 각각 7.9%, 8.0%씩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재고가 크게 늘어 실망감을 준 만큼 재고 동향, 마진율, 4분기 전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인텔은 0.68% 하락 중이다.
야후의 3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모두 작년 3분기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톰슨퍼스트콜이 전망한 야후의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9센트, 6억44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센트, 3억5700만달러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치보다 더욱 좋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야후는 0.41% 하락 중이다.
IBM은 시스템콥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IBM의 서비스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0.89% 하락 중이다.
AT&T는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올리면서 0.59% 상승 중이다. JP모건은 소매 통신시장에서 퇴진과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9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센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2센트를 1센트 웃도는 것이다. 영업수익은 3% 줄어든 48억달러였다. 메릴린치는 1% 가까이 하락했다가 1.18% 상승 반전했다.
존슨앤존슨은 3분기에 234억달러,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센트, 월가의 예상치 76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주가는 1.82% 상승 중이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등 미국의 주요 연기금들이 디즈니에 대해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디즈니는 1.08% 하락 중이다.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는 프리드만빌링스램지가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 수준으로 낮추면서 2.54% 하락 중이다. 머크는 0.07% 상승 중이나, 파이자는 1.02% 하락 중이다.
쉐브론텍사코는 앙골라와 콩고 국경지대 유전에서 `상당히 중요한 발견`을 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51%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