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등 실적 호재..다우,8800선 상회

이의철 기자I 2003.01.17 00:07:39

고용및 물가 등 경제지표도 긍정적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GM의 실적과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지수상승의 모멘텀이 됐고 GM의 분기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도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지수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감소한 36만건을 기록해 6주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쳐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16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9포인트,0.9% 상승한 8802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8800선을 회복했다.나스닥은 8포인트,0.6% 오른 1447포인트를 기록중이다.S&P500지수도 전일 대비 7포인트 오른 925포인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사작되면서 대형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다우편입종목인 GM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GM은 1% 오르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1.7% 상승중이다. GM은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역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밖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발표한 기업들이 일제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델타항공은 4분기에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이 예상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 부각되며 1.9% 상승했다.컨티넨탈항공도 0.4% 올랐다. 애보트랩은 순익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매출액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 부각되며 2% 오르고 있다.플릿보스턴도 순익이 예상치를 충족하며 0.5%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어즈백화점은 4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4.9% 급등중이다. 반면 인터넷 대표주자인 야후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야후는 전일 장마감 직후 4분기 주당순익이 8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6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주가가 이미 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오히려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재료가 부각되며 6% 급락했다. 야후의 부진은 다른 인터넷 종목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2.96% 하락중이며 이베이는 1.4% 떨어지고 있다. PC메이커인 애플컴퓨터도 소폭 하락중이다.애플컴퓨터는 전일 장마감 직후 발표한 분기실적이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0.9% 하락중이다.동종업체인 델컴퓨터가 0.3% 하락했으며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IBM도 0.6% 하락중이다. 반도체주들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등락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인텔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AMD는 2% 하락중이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약세다.어플라이드와 KLA텐코와 같은 장비주들은 그러나 강세를 보이고 있다.전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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