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급랭 우려와 관련, "경제 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보유한 조흥은행 지분 매각은 11월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당초 일정을 재확인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현 경제상황과 관련,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보다 3.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발표돼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9월20일부터 22일까지 추석연휴가 있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가 둔화되긴 했지만, 10월 수출이 25.9% 급증하면서 2년만에 15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이 좋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성장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경기는 나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6%대의 성장은 무난하며 내년에도 5~6%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과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출사정이 지속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내년부터 10년동안 연간 50만호를 공급하는 수급정책을 기본으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주변에 신도시를 2~3군데 건설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지가격과 집값이 단기 급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하고 세제를 강화해 투기를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에 대한 정부지분을 11월내에 매각할 것"이라면서 기존 매각일정을 재확인하고 "잔존 워크아웃 기업 22곳을 빨리 졸업시켜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작업은 남은 임기 4개월내에 끝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