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 증시도 골드만 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의 영향을 받아 첨단기술주들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일보다 51.30포인트, 0.8% 하락한 6,598.80을, 독일 프랑
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7.17포인트, 0.4% 하락한 7,864.7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의 CAC 지수만 95.90포인트, 1.5% 상승한 6,505.48로 마감했다.
첨단기술주의 과대평가를 경고한 애비 코언의 충고탓인지 이날 유럽 증시에서도 TMT(테크, 미디어, 텔레콤) 주식들이 약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테크마크지수는 1.1% 하락했다.
루퍼트 머독의 비스카이비(BSkyB)가 8.4%나 하락, 런던 증시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스카이비가 독일의 커크를 3억4,000만파운드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데 대한 투자자들
의 차가운 반응때문였다..
항공회사 BAA가 수익악화로 8.3% 하락했고,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도이치은행의 전
망 하향조정탓에 4.9% 떨어졌다. 대신 도이치은행이 추천한 스미스클라인비쳠과 글락소웰컴
은 각각 2.4%, 2.1%씩 올랐다. 스미스클라인비쳠과 글락소웰컴은 합병에 합의한 상태다.
테크주식중에서는 볼티모어 테크놀로지스가 5.9%, BATM 어드반스드 커뮤니케이션즈가
3.3% 하락했다. 반면 새로운 와이어리스 프로토콜과 쌍방향 TV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
용을 발표한 III(인터랙티브 인베스터 인터내셔널)은 14.9%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럽 대륙에서도 테크주식들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SAP가 8.2%, 지멘스가 1.7% 하락했고,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도 각각 2.3%, 0.8%씩
떨어졌다.
바이엘과 폴크스바겐은 2.6%, 2%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