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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딜을 두고 한앤코가 ‘카브아웃(carb-out) 딜’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카브아웃은 대기업이 비핵심 자산을 떼어내 매각하는 구조로, 사모펀드는 이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구조를 정비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SKC는 당시 비핵심 사업 정리에 따른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한앤코는 이를 인수해 빠른 시일 내 성과를 창출한 ‘윈윈’ 구조를 만들었다.
한앤코는 2024년 2월, SKC 자회사였던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약 3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솔믹스를 출범시켰다. 고순도 세라믹 소재 기반의 반도체 공정용 부품을 제조하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및 제조사에 납품하는 사업 구조다.
한앤코는 솔믹스 인수 이후 같은 해 말, CMP패드(반도체 연마소재) 사업도 SK엔펄스로부터 인수했고, 최근에는 SK스페셜티 인수 계약도 체결하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펀드 내 반도체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솔믹스 매각 추진은 실적 기반의 자산 회수이자,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한앤코는 펀드 운용 시 특정 섹터 쏠림을 경계하는 편”이라며 “성과를 낸 자산을 적시에 정리하고 다음 투자를 준비하는 전략적 리밸런싱”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한앤코의 투자 영역 확장 흐름 속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존 한앤코는 쌍용C&E(시멘트), SK해운(해운), 한온시스템(자동차부품) 등 전통적 제조업 위주의 ‘굴뚝산업’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운용사다. 그러나 최근 CMP패드, SK스페셜티, 솔믹스 등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의 첨단 제조업으로 투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솔믹스는 그 확장의 출발점 중 하나였고, 이번 조기 엑시트 행보는 짧지만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한앤코는 솔믹스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일부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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