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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사고 직후 무책임하게 도주한 뒤 매니저 등을 내세워 허위로 자수하게 만들었고, 수사 초기 혼란을 키웠다. 경찰의 수사력도 낭비됐다”며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호중은 양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지난 2월 12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리고 지난달 진행된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직전까지 김호중은 무려 100장의 반성문을 써냈다. 선고일이 다가오자 30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감형을 노린 전략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의 선처를 바라는 팬들의 탄원서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김호중과 함께 기소된 소속사 매니저와 본부장 역시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중은 김호중에 대해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김호중 측은 사고 원인으로 음주가 아닌 휴대폰 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오는 25일 진행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고 매니저 장 모 씨에게 허위자수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김호중이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측정할 수 없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