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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디자인" 뉴욕 홀린 기아 신차들

이윤화 기자I 2025.04.16 23:36:46

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K4 해치백' 최초 공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참가, 총 21개 차량 전시
EV9에 '나이트폴 패키지' 적용, 고급미 한층 강화
'K4 해치백' 최대 190마력, 경쾌한 주행성능 뽐내
기아 차세대 전동화 세단 'EV4'도 ...

[뉴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첨단 전기차(EV)와 내연기관(ICE)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5년 뉴욕 국제 오토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아의 신형 K4 해치백 모델 광고판이 ‘2025 뉴욕 오토쇼’ 현장에 걸려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기아는 1769㎡(약 535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특히 이목을 끈 건 글로벌 최초로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신형 K4 해치백 모델’이다. 참관객들은 두 신차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원더풀 디자인”을 외쳤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SUV에 적용한 ‘나이트폴 패키지’를 EV9에 적용해 전동화 라인업의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외관 전반에 나이트폴 에디션 전용 블랙 디테일과 신규 색상인 로드라이더 브라운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인테리어 테마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 (사진=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주행 성능 또한 뛰어나다. ‘부스트(Boost)’ 기능을 탑재해 최대 토크를 기존 61.3kgf·m에서 71.3kgf·m로 끌어올렸다. 듀얼 모터 기반 최고 출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북미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충전 편의성도 개선했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현지 소비자 환경에 적합한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추가로 제공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복합충전표준(CCS) 네트워크도 이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올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판매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이 강력한 가속력, 민첩한 주행 성능, SUV 특유의 실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전동화 SUV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이라고 기대했다.

올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기획 디렉터가 K4 해치백을 소개하는 모습(사진=기아)
기아가 이날 함께 공개한 신형 K4 해치백 모델에도 취재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K4 해치백은 K4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 및 헤드룸과 628ℓ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K4 해치백의 외관은 다이내믹한 루프라인, C필러의 히든 리어 도어 핸들, 전용 외장 색상 ‘스파클링 옐로우’를 적용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실내에는 약 30인치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무선 커넥티비티 시스템, 디지털 키 2.0,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K4 해치백은 최대 190마력의 1.6ℓ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경쾌한 주행 감성도 제공한다.

기아는 K4 해치백을 EX, GT-Line, GT-Line 터보 등 다양한 트림으로 올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의 ‘2025 뉴욕 오툐소’ 부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한편, 이날 기아는 브랜드 첫 번째 전동화 세단 EV4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EV4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실용성, 주행거리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해 도심과 교외 환경에 모두 어울리는 콤팩트 EV 세단이다.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낮은 전면부와 패스트백 루프라인, 넓은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 세로형 리어 램프, 19인치 휠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EV4는 라이트(Light), 와인드(Wind), GT-Line 등 세 가지 트림으로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왓슨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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