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베어드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잡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목표가는 320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 대비 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벤 칼로는 “머스크의 로보택시 관련 발언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판단하며,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이번 달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우려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주가에는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일론 머스크는 플랫폼 X를 통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나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었다”라며 연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법무부 문건에 연루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트럼프의 예산 법안을 ‘역겹고 끔찍한 쓰레기(abomination)’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취소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칼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핵심 인물 리스크(key-person risk)’를 잘 보여준다”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또는 어떤 조치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안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베어드는 여전히 테슬라를 장기 핵심 보유 종목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은 관망세로 주가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9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2.3% 하락해 2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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